홀덤스포츠에서 '레이즈(Raise)'가 베팅을 올리는 승부수라면, '업(Up)'은 산업의 도약을 의미한다. 에이스포츠뉴스(AsportsNEWS)의 기획 연재 [A-레이즈업]은 하나의 거대한 비즈니스로 '성장(Raise up)'하고 있는 글로벌 홀덤 시장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조명, 홀덤스포츠 산업의 자본 흐름과 핵심 인사이트를 짚어낸다. [편집자주]
20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에서 사단법인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IMA)가 주최하는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가 개막했다. /사진=AsportsNEWS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K-홀덤’이 아시아 마인드 스포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대회를 수입해 소비하던 과거의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 고유의 기획력과 IT 기술을 집약한 독자적 토너먼트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하는 지식재산권(IP) 강국으로 탈바꿈하는 추세다. K-팝과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K-마인드 스포츠'가 한류의 새로운 경제적 축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 검증된 토너먼트 브랜드가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서 연일 수천 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으며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아시아 마인드 스포츠 격전지… K-브랜드의 전략적 영토 확장
현재 아시아 마인드 스포츠 시장은 이른바 ‘포스트 마카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국 간의 영토 전쟁이 한창이다. 전통적 카지노 강국이었던 마카오가 사행성 카지노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이 합법화에 나서 국제 토너먼트 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아시아 권역 내 홀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각국의 관광청과 유관 단체들은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서 열린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 방송 중계진 모습. /사진=AsportsNEWS
아시아의 격전 속에서 시장을 선점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토너먼트 브랜드들이다. 특히 국내에서 코스닥 상장사인 인카금융서비스의 메인 후원을 이끌어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인카금융 M-Tour'를 필두로, 국내 대형 투어 브랜드 WFP, APL, KSOP 등은 현지 정식 수사·행정 기관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합법적 스포츠 이벤트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과거 일부 개인의 '해외 원정 도박'이라는 음성적 프레임에 갇혀 있던 인식은 한국 기업이 주최하고 현지 정부가 승인하는 당당한 국제 스포츠 비즈니스로의 완벽한 전환을 이뤄냈다.
◇포맷부터 시스템까지 패키지 수출… '토너먼트 IP'의 고부가가치
K-홀덤 수출의 핵심은 일회성 게임 제공이 아닌 무형의 ‘토너먼트 IP’ 패키지 판매에 있다. 대회의 세부 룰, 블라인드 구조, 승점 관리 시스템 등 체계적으로 설계된 지식재산권 자체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격상됐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 마인드 스포츠 전문 방송 '에이스포츠TV(AsportsTV)'가 입증한 하이엔드급 RFID(무선주파수인식) 실시간 중계 시스템과 연출력이 원스톱 패키지로 결합해 수출된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압도적인 K-미디어 인프라에 국제적 수준의 토너먼트 디렉터(TD)와 프로 딜러진 파견까지 더해져 해외 시장에 완벽히 이식되는 것이다.
이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인 WSOP(월드시리즈오브포커)나 WPT(월드포커투어)의 아시아 진출 방식과 궤를 같이하지만, 아시아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맞춘 속도감 있는 진행과 압도적인 미디어 연출력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 서구권 위주의 마인드 스포츠 시장에서 아시아 맞춤형 스탠다드를 한국이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20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에서 사단법인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IMA)가 주최하는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가 개막했다. /사진=AsportsNEWS
◇K-컬처 연계와 인바운드 역수출… '페스티벌형 스포츠' 완성
수출의 파급력은 해외 현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 투어 개최 시 K-푸드 팝업스토어, K-뷰티 체험존, K-팝 공연 등을 접목한 ‘페스티벌형 마인드 스포츠’ 기획력은 현지 시청자와 참가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는 거꾸로 해외 플레이어들을 한국 본선 대회로 불러들이는 ‘인바운드(Inbound) 관광’ 효과로 연결된다. 해외 예선을 거친 글로벌 하이롤러(고액 참가자) 및 프로 선수들이 국내 메인 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면서 국내 항공, 복합리조트, 호텔, 지역 상권 전체에 막대한 외화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는 거대한 낙수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한 대회 관계자는 "K-홀덤의 압도적인 미디어 중계 퀄리티와 매끄러운 진행 시스템은 이미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IT 기술과 결합된 국내 토너먼트 IP는 향후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시장으로 뻗어 나갈 핵심 스포츠 수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gsangba@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