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4강 대진. /사진=FIFA 공식 SNS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준결승 무대가 한 치의 이변도 없이 세계 축구의 최정상 포식자들로 채워졌다.
FIFA 실시간 랭킹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네 팀이 나란히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120분간의 처절한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행 막차 탑승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앞서 노르웨이를 2-1로 물리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마주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득점 기계' 해리 케인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대편 블록에서는 '아트 사커' 프랑스와 '무적 함대' 스페인의 명품 매치가 성사됐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하루 앞선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의 '슈퍼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의 신구 에이스 격돌로 이미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4강 구도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이변이 속출하는 월드컵 토너먼트의 특성 속에서도 현재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의 강호들이 단 한 팀도 탈락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실시간 랭킹에서 프랑스가 합계 포인트 1948.9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아르헨티나(1943.47점), 스페인(1934.79점), 잉글랜드(1889.42점)가 뒤를 따르고 있다.
이들은 압도적인 경기력과 위기 극복 능력으로 준결승행을 일궈내며 자신들의 이름값과 랭킹을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했다.
8강에서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돌풍 모로코를 2-0으로 잠재웠고, 스페인은 복병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 대진. /사진=FIFA 공식 SNS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노르웨이와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진흙탕 싸움을 이겨내며 전통 명가의 저력을 과시했다.
네 팀 모두 우승을 향한 명분과 굶주림은 극에 달해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 왕좌 탈환을 조준하고 있다.
스페인은 황금기였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잉글랜드의 각오는 더 절실하다. 자국에서 개최됐던 1966년 대회 우승 이후 무려 60년 동안 해묵은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통산 두 번째 별을 향해 전진 중이다.
반면 2022년 카타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라 가슴에 또 하나의 별을 새기겠다는 심산이다.
jingyeong@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