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KFA 공식 SNS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31.51%까지 내려갔다.
조 3위 경쟁에서 턱걸이권인 8위에 머물러 있어 남은 J·K·L조 최종전 결과가 토너먼트행을 가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1승2패 승점 3으로 3위를 기록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직행권을 놓쳤고, 12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배정되는 추가 티켓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48개국 체제 월드컵은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승점 3, 골득실 -1을 적은 한국은 27일 현재 기준 조 3위 와일드카드 순위 8위다. 아직 J·K·L조 일정이 남아 안심할 수 없다.
◇남은 세 조 중 두 조가 열쇠
한국이 32강에 오르려면 남은 세 조에서 최소 두 팀이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J조에서는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맞붙는다. 양 팀 모두 1승1패 승점 3이다. 오스트리아가 이기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조 3위 팀이 한국보다 아래에 놓인다.
K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콩고민주공화국전이 핵심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조 3위, 우즈베키스탄은 2패로 최하위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하면 승점 3이 되지만 골득실이 -7이라 6골 차 이상 대승이 나오지 않는 한 한국을 넘기 어렵다.
L조에서는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잡아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1승1패로 조 3위다. 가나가 이기면 크로아티아가 한국 아래로 밀릴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경우의 수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이미지
◇확률 급락…87.76%서 31.51%
한국의 32강 전망은 빠르게 나빠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A조 종료 직후 한국의 진출 가능성을 87.76%로 봤다. 이후 다른 조 3위 팀들이 승점 4를 확보하면서 수치가 53.24%까지 떨어졌고, 현재는 31.51%까지 내려갔다.
에콰도르, 스웨덴, 파라과이 등이 한국보다 높은 성적으로 3위 경쟁 우위에 여파가 컸다. 홍명보호는 남아공전 패배로 자력 진출 기회를 잃은 뒤 남은 결과에 기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살아남으면 벨기에와 美 시애틀서 격돌
한국이 극적으로 32강에 오르면 상대는 벨기에다. 장소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2일 오전 5시다.
벨기에는 뉴질랜드를 5-1로 크게 꺾고 G조 1위를 차지했다. 이집트와 승점 5로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막판 화력 회복에 성공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생존 자체도 어렵지만, 32강 진출 후에도 강한 상대를 만나야 한다.
홍명보호는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가나 중 두 팀 이상이 한국에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야 시애틀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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