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왓티 퍼티위. /사진=현대건설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아시아쿼터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힌 메가왓티 퍼티위(27·인도네시아)가 V리그로 돌아온다. 새 행선지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11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2026-2027시즌을 앞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메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두 시즌 동안 V리그에서 뛰었다. 강한 공격력과 꾸준한 득점력으로 리그 정상급 아포짓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관장 시절 보여준 파괴력은 아시아쿼터 제도 성공 사례로도 자주 거론됐다.
현대건설은 메가 영입으로 측면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2026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조던 윌슨(수원 현대건설)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맡는다. 메가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반대편 공격을 책임진다.
두 선수 조합은 현대건설의 새 시즌 핵심 무기다. 윌슨이 리시브와 측면 균형을 잡고, 메가가 높은 결정력으로 득점 부담을 나누는 구도다.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진에 외국인 공격 자원까지 더해 우승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메가는 구단을 거쳐 현대건설처럼 전통 있는 강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V리그에서 더 성숙한 경기력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메가를 이미 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로 평가했다. 공격력 강화와 전술 운용에 큰 힘이 될 선수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만큼 최고 성적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윌슨을 지명했다. 강 감독은 기본기와 팀 색깔 적합성을 높게 봤다. 파워 면에서는 보완할 지점이 있지만 훈련을 거쳐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윌슨도 메가와 호흡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트 안팎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성향을 앞세워 메가와 좋은 조합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건설의 새 시즌 키워드는 사이드 공격이다. 메가와 윌슨이 안정감을 보여주면 공격 루트는 넓어진다. 상대 블로킹도 한쪽에 몰리기 어렵다. 기존 국내 선수진과 호흡까지 맞아떨어질 경우 현대건설은 여자부 우승 경쟁의 강력한 후보로 올라설 수 있다.
메가의 복귀는 현대건설 전력 보강에 그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팬덤과 V리그 흥행을 다시 연결할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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