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오브 포커 서킷 메인 이벤트 우승자 토머스 브래브햄. /사진=WSOP 홈페이지
[Asports뉴스] 이정은 기자 = 토머스 ‘트레이’ 브래브햄이 텍사스 포커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5일(이하 한국시간) WSOP(월드시리즈 오브 포커)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래브햄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 카드 하우스에서 열린 WSOP Circuit(월드시리즈 오브 포커 서킷) 메인 이벤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6만8545달러(약 5억3896만 원)다.
텍사스에서 WSOP 서킷 시리즈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개최지인 텍사스 카드 하우스는 WSOP 브랜드를 텍사스로 들여오며 지역 포커 역사에 새 장면을 만들었다.
메인 이벤트도 새 기록을 세웠다. 1700달러(약 249만 원) 노리밋 홀덤(No-Limit Hold’em) 메인 이벤트에는 첫날 3개 플라이트 합산 1709엔트리가 몰렸다. 총상금은 258만9135달러(약 37억8635만 원)로 텍사스 포커 역사상 최대 규모 상금 풀을 형성했다.
오스틴 출신 브래브햄은 헤즈업에서 데이비드 음자레울로프를 꺾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WSOP 서킷 반지도 차지했다. 36만8545달러(약 5억3896만 원)는 브래브햄의 커리어 최고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이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브래브햄을 응원한 관중은 “U-S-Trey”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 브래브햄은 포커닷오알지(Poker.Org) 라이브 리포터 마이크 패트릭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열기를 미국 골프 대회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오픈(Waste Management Open)에 비유했다.
우승 뒤 브래브햄은 고향에서 거둔 성과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내 고향이다. 이보다 좋은 상황을 바랄 수 없다”며 “아내가 함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20년을 함께했다. 아내는 일이 기대한 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를 혼자 두었고, 훌륭한 하루가 됐다. 오늘 밤 나를 보면 정말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즈 다른 이벤트에서도 여러 우승자가 나왔다. 600달러(약 88만 원) H.O.R.S.E.(홀덤·오마하·래즈·스터드·스터드 하이로우) 이벤트에서는 브래들리 루벤이 우승했다. WSOP 팔찌 5개를 보유한 루벤은 2023년 11월 촉토 WSOP 서킷 메인 이벤트 우승에 이어 두 번째 WSOPC 반지를 획득했다.
600달러(약 88만 원) 노리밋 홀덤 미니 메인 이벤트(No-Limit Hold’em Mini Main Event)에서는 준 박이 우승했다. 준 박은 15만7345달러(약 2억3010만 원)를 받고 생애 첫 WSOP 서킷 반지를 손에 넣었다.
관심을 모은 400달러(약 58만 원) 팟리밋 오마하 더블 보드 밤팟(Pot-Limit Omaha Double Board Bomb Pot) 토너먼트에서는 드미트로 솔로비오프가 정상에 올랐다. 상금은 2만9700달러(약 4343만 원)였고, 솔로비오프도 첫 WSOPC 반지를 받았다.
올해 WSOP 서킷 반지 우승자 전원에게는 5000달러(약 731만 원) 상당의 WSOP 파라다이스 2026(월드시리즈 오브 포커 파라다이스 2026) 패키지가 주어진다.
패키지에는 2026 WSOP 서킷 챔피언십 출전권과 바하마 바하마르 리조트 무료 숙박이 포함된다.
지난 WSOP 파라다이스 2025에서는 마커 다너가 2750달러(약 402만 원) WSOP 서킷 챔피언십 노리밋 홀덤 미스터리 바운티(Circuit Championship No-Limit Hold’em Mystery Bounty)에서 우승했다.
다너는 두 번째 WSOP 팔찌와 함께 상금 35만 달러(약 5억1184만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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