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볼링협회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볼링 레인 위, 핀 액션의 판도를 좌우할 장비 규정이 대폭 깐깐해진다.
대한볼링협회가 국제볼링연맹(IBF)의 규정 변경에 발맞춰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전문체육대회에서의 우레탄 볼 사용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
협회는 "오는 6월 1일부터는 새로운 경도 기준을 통과한 공인구만이 공식 레인에 오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규정 변화의 핵심은 '경도 78D'다.
협회 지침에 따르면, 기존 투어에서 널리 쓰이던 '저속 오일 흡수형 고성능 우레탄 볼(Slow oil-absorbing high-performance urethane ball)'의 사용이 공식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최소 경도 78D 이상을 충족하면서 동시에 미국볼링협회(USBC)의 공식 승인을 받은 우레탄 볼만이 대회 사용 허가를 받는다. 이는 레인 위 오일 패턴의 훼손을 줄이고 선수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의 일환이다.
강화된 새 규정은 6월 1일 이후 대한볼링협회가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모든 '전문체육대회'에 일괄 적용된다. 순수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 동호인 대회에는 해당 규정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프로 성격의 전문체육 선수와 일반 동호인 선수가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혼합 대회(오픈 대회 등)의 경우, 형평성을 고려해 동호인에게도 예외 없이 엄격한 전문체육 기준(78D 이상)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협회는 선수들의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체육대회에서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78D 우레탄 볼 목록'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업데이트하여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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