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개발업자 3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사진/인터넷 DB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안성지역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시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민간 개발업자 3명이 추가로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안성지역 복수의 개발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25일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안성시 고위공무원 A씨에게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민간업자 3명에 대해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안성지역 가율·당목지구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2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성시 고위공무원 A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금품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의 대상이 된 사업은 북안성산업단지와 남한산성물류창고, 삼죽에코퓨전파크산업단지 등이다.
현재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금품 규모는 북안성산업단지 관련 13억 원, 남한산성물류창고 관련 11억 원, 삼죽에코퓨전파크산업단지 관련 2억 원 등 모두 26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민간업자들을 상대로 각 개발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과 어떤 방식으로 접촉했는지, 금품이 실제 전달됐는지, 전달된 금품이 인허가와 관련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업별로 금품이 전달된 시점과 규모, 전달 과정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A씨 외에 추가로 금품을 받은 공무원이나 관련자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구속된 이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라며 “뇌물공여 금액은 기소 단계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뇌물 전달 방법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성 가율·당목지구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1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A씨는 지난 14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에 추가 구속한 민간업자 3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번 수사가 기존 가율·당목지구 개발사업에서 북안성산업단지와 물류창고,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으로 확대되면서 안성지역 개발사업 인허가를 둘러싼 금품 거래 의혹의 전모가 어디까지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