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안성 원도심의 대표 상권인 명동상가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청소년·예술 특화거리’ 조성을 통한 상권 재생 방안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동상가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차 없는 거리’ 해제 ▲보행자 우선 공유도로 도입 ▲청소년 특화거리 조성 ▲예술인 거리 조성 등을 제안했다.
현재 명동상가의 상권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1층 점포 76개 중 20개(26%)가 공실 상태이며, 2·3층을 포함하면 전체 점포의 약 42%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상가는 한때 안성 원도심의 중심 상권이었지만, 2005년 도입된 ‘차 없는 거리’ 정책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유동인구가 감소하는 등 상권 공동화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차량 통행 재개를 제시했다. 다만 단순한 차량 중심 도로로의 회귀가 아니라 ‘보행자 우선도로’와 ‘공유도로(Shared Space)’ 개념을 도입해 접근성과 보행 안전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권 재생의 핵심 전략으로는 ‘청소년 특화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명동상가 반경 1.7km 이내에는 초·중·고교와 대학 등 10여 개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빈 점포를 활용해 ▲청소년 창업 팝업스토어 ▲공유 작업실 ▲스터디 라운지 등을 조성하고, 거리 전체를 방과 후 청소년들이 머물며 활동할 수 있는 문화·경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안성의 전통 예술 자산을 활용한 ‘예술인 거리’ 조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공실 점포를 예술가 작업실과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임차료를 지원해 작가들의 상주를 유도하면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류형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단계별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1차년도 보행 환경 개선 ▲2차년도 문화·상권 프로그램 정례화 ▲3차년도 민관 협력 기반 자립형 운영 구조 구축 등 3개년 로드맵이다.
아울러 유동인구 확대를 위해 구 백성초등학교 부지에 국립한경대학교 국제학부 유치를 추진하고, 모두학교와 한경대를 연결하는 보행 동선 구축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명동상가는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원도심 재생의 핵심 거점”이라며 “청소년과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지속 가능한 상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