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전화로 메뉴를 불러주고 주문을 받던 음식 배달은 이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과 결제, 가게 운영까지 관리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출발점에는 2010년 등장한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출시 직후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이 서비스는 이후 배달의민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2011년 우아한형제들이 법인으로 설립되며 사업 운영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듬해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바로결제'가 도입되면서 전화 주문과 현장 결제가 기본이던 음식 배달 이용 방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앱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가 마련된 겁니다.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지원 범위는 가게 운영 전반으로 확장됐습니다. 식재료와 소모품을 공급하는 '배민상회', 운영과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배민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외식업 종사자를 뒷받침하는 체계가 구축됐습니다.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멘야미코 신동민 오너셰프가 대방어 해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신윤철 기자]이 같은 흐름은 외식업 종사자와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외식업 종사자를 위한 행사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를 개최했습니다.
배민 입점 외식업주와 예비 창업자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외식업 전반의 변화와 가게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전문가 강연과 함께 요리 시연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라이브 쿠킹 무대에서는 실제 조리 과정과 메뉴 구성 노하우가 소개됐고, AI가 제안한 레시피와 셰프의 요리가 맞붙는 요리 대결도 펼쳐지며 현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서비스 운영을 넘어 외식업 종사자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통과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플랫폼이 외식업의 운영 방식 전반을 바꾸는 가운데, 외식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경제TV 이해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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